이팝 조팝 이름도 정말 비슷하죠? 생긴것도 비슷하지만 둘은 완전 다른 나무랍니다. 이 맘 때쯤 피는 이팝과 조팝나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팝나무 조팝나무 차이점
이팝나무와 조팝나무는 모두 봄에 하얀 꽃을 피우는 나무이지만, 분류학적 차이, 크기 차이, 꽃 모양 차이, 열매 차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1. 분류학적 차이
- 이팝나무: 물푸레나무과 낙엽교목
- 조팝나무: 장미과 낙엽관목
교목은 키가 크고 줄기가 굵으며, 가지가 높은 곳에서 갈라지며(소나무, 참나무), 관목은 키가 작고 가늘은 줄기에 가지가 땅 근처에서 모여서 나옵니다. 관목식물에는 진달래와 개나리 등이 있습니다.
2. 크기 차이
- 이팝나무: 높이 10~20m까지 자라 나무 형태
- 조팝나무: 높이 2~3m 정도 자라 관목 형태
3. 꽃 모양 차이
- 이팝나무: 꽃잎 길이 3mm 정도, 길쭉하고 술밥이 노란색
- 조팝나무: 꽃잎 길이 1~1.5cm, 계란형이며 꽃술이 분홍색 또는 흰색
4. 열매 차이
- 이팝나무: 핵과가 4개로 갈라지고 씨앗이 검은색
- 조팝나무: 핵과가 5개로 갈라지고 씨앗이 갈색
5. 기타 차이점
- 잎: 이팝나무는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조팝나무는 톱니 모양
- 가지: 이팝나무는 가지가 거의 가시가 없고 조팝나무는 가시가 많음
- 분포: 이팝나무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조팝나무는 주로 산지에 분포
구분 | 이팝나무 | 조팝나무 |
분류 | 물푸레나무과 낙엽교목 | 장미과 낙엽관목 |
크기 | 높이 10~20m | 높이 2~3m |
꽃모양 | 꽃잎 3mm,길쭉하고 술밥 노란색 | 꽃잎 1~1.5m, 계란형, 꽃술 분홍색/흰색 |
열매 | 핵과 4개로 갈라짐, 씨앗 검은색 | 핵과 5개로 갈라짐, 씨앗 갈색 |
잎 | 가장자리 밋밋 | 톱니모양 |
가지 | 가시 거의 없음 | 가시많음 |
분포 | 전국적으로 분포 | 주로 산지에 분포 |
이팝나무 이름의 유래
이팝나무 이름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두 가지 설을 소개합니다.
1. 흰 쌀밥 모양 꽃에서 유래
이팝나무 꽃은 5개의 하얀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꽃이 핀 모양이 마치 흰 쌀밥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밥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특히 전라도 지역에서는 쌀밥을 '이밥'이라고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이 해석이 유력합니다. 또한, 이팝나무 꽃이 많이 필 때는 그 해 풍년이 든다는 믿음도 있었는데, 이는 쌀밥과의 연관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2. 입하에 피는 꽃에서 유래
이팝나무는 입하(立夏)라는 계절에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하는 5월 5~6일 무렵을 의미하며, 이때쯤이면 이팝나무 꽃이 앙증맞게 핀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입하목(入夏木)'이라는 이름이 먼저 생겨났고, 이후 '이파목', '이팝목'으로 변형되면서 현재의 '이팝나무'라는 이름으로 정착되었다는 설입니다.
조팝나무 이름의 유래
조팝나무 이름의 유래는 꽃 모양과 맛에서 비롯된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1. 튀긴 좁쌀 모양 꽃에서 유래
조팝나무 꽃은 4~5개의 작은 흰색 꽃잎이 밀집되어 피는 모양이 마치 튀긴 좁쌀처럼 보인다고 하여 '조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입니다.
특히, 조팝나무 꽃이 만발할 때는 하얀 꽃잎들이 모여 앙증맞게 피어나는 모습이 마치 갓 튀겨낸 좁쌀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이 해석이 유력합니다.
또한, 조팝나무 꽃은 약간의 향기와 함께 쓴 맛이 나는데, 이는 튀긴 좁쌀의 맛과 비슷하다는 생각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2. 조밥(좁쌀죽) 맛에서 유래
조팝나무 열매는 익으면 달콤한 맛이 나며, 이를 으깨서 죽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조팝나무 열매의 맛이 마치 좁쌀죽 맛과 비슷하다고 하여 '조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입니다.
특히, 조팝나무 열매는 옛날에는 중요한 식량이었으며, 이를 활용하여 만든 조팝죽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음식이었다는 점에서 이 해석이 설득력을 얻습니다.